예수의 사순절 정신 - 신앙생활과 물질 문제 -
지금은 사순절입니다. 우리는 이 사순절을 어떻게 잘 지킬 수 있겠습니까? 새벽잠을 덜 자고, 남들과 같이 사순절 특별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그치겠습니까, 우리의 삶에 주님을 닮아가는 변화가 있어야 하겠습니까? 만일 우리가 후자를 원한다면 그 첫걸음은 회개입니다. 마태복음 3장에 보면,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회개의 세례를 베풀 때에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마3:2)고 외쳤습니다. 이 때에 많은 사람들이 세례 요한에게 나와서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세례를 받는데, 당대의 종교지도자라고 하는 많은 바리세인과 사두개인들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요한은 그들에게 외쳤습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임박한 진노를 피하기 위해서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하지만,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무슨 뜻이겠습니까? 회개하지 않는 종교지도자들도, 회개하지 않는 한, 어느 누구도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도 천국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할 때에 제일 먼저 외친 말씀이, 이 말씀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4:17). 이로 보건데, 신앙생활의 첫걸음은 '회개입니다. '자기의 죄를 자복'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사순절의 첫날을 회개하는 날 즉 '재의 수요일'로 정한 것입니다. 철저한 회개 없이는 사순절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말입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40일(사순절) 금식기도의 내용을 살펴봅니다. 예수님이 복음전파를 시작하시기 전에 먼저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하시면서 준비하셨는데 기도의 내용이 무엇일까. 성경에 구체적인 내용은 없지만, 그가 금식 후에 '유혹자:마귀'에게 받은 시험의 내용을 봐서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이 무엇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물질 문제입니다. 마귀는 이런 문제를 제시했습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4:3). 예수님은 이 시험의 답안으로 신명기 8장 3절의 말씀을 인용했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마4:4;시8:3)고 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40일간 금식을 하면서, 굶주린 백성들의 고통을 친히 체험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최악의 굶주림 속에서도, 돌로 떡이나 만드는 것이 복음전파의 목적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 이 첫 시험 과제의 정답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산상보훈에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물질문제)을 더하시리라!"(마6:33)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 물질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습니까? 우리는 물질 생활을 바로 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소득이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의 소득이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는 것은 아닙니까? 우리의 소득이 남을 병들게 하고 죽이는 것은 아닙니까? 우리의 소득이 부정과 불의한 열매는 아닙니까? 우리는 남의 고통에 동참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형제의 고통에 동참하는 것이 곧 주님의 고통에 동참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런 일을 회피하고 있지는 않습니까?(마25:40). 바울은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딤전6:7-10). 잠언 기자도 이 돈 문제가 신앙생활의 큰 걸림돌이라고 고백 했습니다(잠30:9). 서울의 어느 큰 교회의 은퇴 목사가 이 물질의 시험에 빠져서 결국 감옥에 가게 되었고, 50억이라는 엄청난 벌금을 내야 한다니, 없는 돈을 내라고 하겠습니까? 그 돈이 다 어디서 생겼겠습니까? 다 교인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돈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돈이 정상적인 통로를 통해서 생긴 돈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된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땅에 떨어졌고, 한국교회의 위상이 말도 못하게 추락했습니다. 분명히 그는 기독교를 말살하려는 유혹자의 시험에 낙제하고 만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예수님의 사순절, 광야의 40일 금식기도 후, 굶주린 틈을 타서 사탄이 시험한 첫 문제가 물질의 문제였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돌로 떡을 만들라'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만들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들 수 있다고 했으니까요 (마3:9). 그러나 아무리 굶주려도, 떡은 보리나 쌀로 만드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의 원리요, 땀흘려 일하고 얻는 것이지, 놀고 먹으면서, 롯또나 당첨되기를 바라는 그런 신앙은 사탄의 유혹에 빠진 잘못된 신앙이요. 복음 사역의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에게 분명히 보여 주셨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자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4:4). 따라서 우리는 이번 사순절에, 예수님이 광야에서 40일간 무엇을 기도하고, 어떤 시험을 치렀는지 다시 한번 우리 자신을 반성하고 철저히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불란서의 드골 대통령의 유언을 읽고 크게 감동 받은 일이 있습니다. ‘내가 죽으면, 가족장으로 하고, 대통령이나 장관들이 참례하는 것을 못하도록 하라. 그러나 2 차 대전 전쟁터를 누비며 프랑스 해방을 위하여 함께 싸웠던 전우들의 참예는 하도록 하라.” 정부는 이 유언을 존중하여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에서 영결식을 가졌으나 대통령과 장관들은 영결식장에 가지 않고 각자 자신들의 사무실에서 묵념을 올리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드골 전 대통령은 자기의 시신을 자신이 사랑했던 장애자였던 “딸의 무덤 옆에 묻어 달라”했고, “묘비를 간단하게 하라. 이름과 출생-사망 년도만 쓰라” 그래서 그의 묘비에는 이름과 생일과 서거 날짜 분이랍니다. "Charles de Gaulle, 1890-1970" 드골은 자신의 대통령 퇴임 후 정부가 지급하는 대통령 연금과 가족 연금도 받지 않고, “그 돈은 불쌍한 국민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 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드골 퇴임 후 본인은 물론 서거 후 미망인과 가족들에게 나가는 연금도 무의탁 노인들과 고아원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하는 신탁기금에 보내고 있다 합니다. 이로 인하여 가족들은 국가로부터 연금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드골 대통령이 출생하고 은퇴 후에도 살던 생가를 관리할 능력이 없어 그 집을 팔았는데 어느 재벌이 그 집을 사서 정부에 헌납하여 지방정부가 문화재로 지정해 드골 기념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파리 드골 국제공항에서-유흥주) 우리가 다 이런 인물을 본받아 살면, 이 세상이 얼마나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되겠습니까? 이번 사순절, 우리 모두 예수님의 삶을 본 받기 위해 힘쓰십시다. <오늘의 기도>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나의 죽기 전에 주시옵소서 곧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잠30:7-9) 샬롬 2014/3/9 사순절 두 번째 주일아침 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