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인권 - 자기를 학대하지 말자 -
인권 차원에서 남을 학대하는 것은 죄가 되고, 자기 자신을 학대하는 것은 죄가 아닐까요? 옛날부터 동양의 정치철학은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修身齊家 治國平天下'라고 했습니다. 세상을 평화롭게 하려는 군왕은 먼저 자기 자신부터 수양해야 하고 자기 집안을 잘 다스리고, 나아가 한 나라를 다스리고, 더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평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말하자면 자신의 기본이 바로 되어야 모든 것이 잘 될 수 없다는 말이지요. 그런데 오늘의 문제는 지도자가 기본이 제대로 안 되어 있는데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어느 '가정 성장 상담 센터'의 말에 따르면 목회하는 목사들 중에도, 교회 신자들 중에도 2/3 가랑이 정서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자기 학대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http://www.kcjlogos.org/news/articleView.html?idxno=7097) 가족 성장 상담 센터 Tel : 410-379-5333 내 자신에게는 문제가 없는지 다음 글을 통해서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자학의 원인과 증상 성장과정에서 학대를 심하게 받은 사람은 학대의 후유증으로 학대가 더 이상 없어도 스스로 자기를 학대하면서 고통스러운 삶을 만들어간다. 예를 들면, 권위있는 인물로부터 언어적 학대를 많이 받은 사람은 자신을 무가치하게 여기고, 모든 일에 자신감이 없으며, 소극적이고 타인의존적인 삶을 살게 되며. 남에게 학대받은 대로 자신을 계속 학대하는 사람이 된다. 또한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또 다시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서 사람들을 멀리하고 자신을 고립시키는데, 이것 역시 자기학대의 일종이다. 그는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자기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살며, 자기 감정이나 표현을 숨기며 정서적으로 병이 들어 자기연민, 우울함, 좌절감, 자포자기 속에 갇혀 살게 된다. 2. 어떻게 자기학대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학대받았던 사실을 숨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학대는 학대당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통스러운 것인데, 그것을 남에게 알림으로 계속 수치를 당한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싫은 일입니다. 그래서 학대받은 사람들은 대개 그 문제를 숨기고 오랫동안 혼자 고통을 삭이며 살게 됩니다. 그러나 억눌린 감정, 고통이나 분노는 결코 사라지지 않고 날이 갈수록 커지고, 원한과 수치심과 불안과 난폭한 감정이 생기고, 인생을 파멸로 몰아갑니다. 심해지면 살인, 자해 소동, 자살로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때에 자신을 이해해 주고 도와 줄 수 있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당신에게 용기를 주며, 내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비이성적인 상황 속에서도 이성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 당신은 용기를 내어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학대받은 사실을 숨기지 말고 전문상담자와 나누어야 합니다. 상담자는 더 이상 자기학대를 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상처 치유, 자존감 치유 등을 통해 자기가치를 회복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 (이상은 가족 성장 상담 센터(Tel : 410-379-5333) 에서 보내 드리는 권면의 말씀입니다.) '정서적으로 건강한 교회'를 저술한, 뉴욕의 뉴라이프 펠로십 교회 피터 스카지로 목사는 '정서적 건강 없이 영적 성숙은 없다’고 했습니다. 학대받은 사실을 드러내지 못하게 만드는 핑계들이 여러 가지 있다고 RUTH CARTER는 말합니다. 1)지난 일은 지난 일이다. 지나간 과거는 돌이킬 수 없다. 2)그 일은 아주 오래 전 일이고 현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3)그 어떤 사람이라도 내 문제를 진정으로 이해하려는 사람이 있을지 의심스럽다. 4)아무도 나의 고통을 들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고통을 털어놓는 일은 상대방을 귀찮게 하는 일이다 5)내가 사람들에게 문제를 말하고 나면 다시 그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너무 창피할 것이다. 6)나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해도 내가 당하는 고통을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대개는 위의 이유들 때문에 학대받은 사실을 드러내는 것을 힘들어 하지만, 드러내지 않고는 치유도 어렵고, 관계도 어렵고, 성장도 없고, 성숙도 경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용기를 내어 자기의 고통을 고백하고 나누어야 한다고 권합니다. 7)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더 붙이면 나의 모든 무거운 짐과 상처를 주님께 맡기고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오면, 돌아온 탕자와 같이 새로운 안식과 평안을 아버지의 품에서 얻게 될 것입니다. 3. 일반적으로 자기학대는 어떤 것일까? 1. 작은 실수에도 자신을 " 바보야" 라고 바보를 만들어버린다. 2. 남에게 조금 인정 받지 못했다고 해서 자신을 무가치하게 여겨 버린다. 3. 자신이 미워질 때 자신의 머리를 때리거나 자해를 하게 된다. 4. 자신보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5. 아주 작은 일에도 쉽게 화를 내고 흥분을 한다. 6.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꾸 과거에 집착하고 미래를 불안해 한다. 7. 감사한 마음보다는 원망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8. 자신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보면서 자신을 채찍질하며 살아간다. 9. 자신의 몸과 마음에 투자하는 것을 아까워 한다. 10. 하루 종일 집에서 고민만 하고 하루를 보낸다.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제가 서론에서 물었습니다. 인권 차원에서 남을 학대하는 것은 죄가 되고, 자기 자신을 학대하는 것은 죄가 아닐까요? 성경적으로 대답한다면 자학은 분명히 죄가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 몸은 내 것이 아니고 주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20; 고전 22-23 참조)고 했습니다. 나 비록 부족할지라도 이 몸은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의 소유이기 때문에 내가 내 자신을 학대하는 것은 하나님께 범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마음에 깊이 가직하고 부족하지만 내 몸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아래는 저의 간증입니다.) 저도 이제 나이 팔십이 넘어서 여러 가지로 자신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눈도, 귀도, 입맛도 그전같지 않고. 깜박깝박 잘 잊어버리고, 여러 기관이 다 그전 같지가 않습니다. "너 이제 더 살아서 뭘 하겠니?" 하고 자문하면서 마음이 약해 질때가 있습니다. 그 때마다, '내 몸은 내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이다' 라는 신앙적인 신념이 나에게 새 힘을 주곤 합니다. 저는 아침 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야외로 나가 한 30분간 산책을 합니다. 저는 그것을 '야외성전'이라 합니다. 야외성전에서 찬송도 부르고, 기도도 하고, 이렇게 글을 쓰기 위해서 명상도 하고 그럽니다. 그러면서 주님께 감사합니다. "주님, 저를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이 멀고 먼 플로리다까지 오게 해 주셨습니다. 어릴 때 고향을 떠나 아버지 목회지를 따라 함경도로, 북만주로, 평안도로, 전전하면서 행방 후 월남하여 서울에서 고학시절에 고생도 많이 했지만, 신학을 공부해서 주님의 종이 되어, 한국에서 20년, 미국 LA에서 20년, 그리고 은퇴하여 이곳 미국의 최남단 플로리다 탬파에 까지 와서 노후를 살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첨 이곳에 왔을 때는 여름이 너무 더워서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적응이 되어 참 좋은 곳이 되었습니다. 노인들이 살기에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곳이 플로리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겨울만 되면 북쪽의 부자들이 일부러 이곳 플로리다로 내려와 겨울을 나고 다시 북으로 가지요. 저는 부자가 아니라서 일부러 이곳에 올 수는 없지만, 주님께서 딸을 먼저 이곳에 시집을 보내어 딸의 초청으로 이 아름다운 플로리다 탬파에 와서 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나이들어 종종 탈이 납니다. 몇 년 전에는 대장을 수술 했습니다. 장에 종기(폴립)가 생겼답니다. 그대로 두면 암으로 발전한다고 개복 수술을 했습니다. 그 후로 소화 기관이 옛날 같지가 않습니다. 저도 속물이라 어디가 좀 불편하면 이거 혹 나쁜 병은 아닌가 걱정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산책을 하면서 찬송을 부르며 기도합니다. "내주와 맺은 언약은 영 불변하시니 그 니라 가기 까지는 늘 보호 하시네... 나의 갈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내 주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요.." 이렇게 찬송을 부르면 또 새힘을 얻게 됩니다. 이제 나의 남은 생을 무엇을 하면서 보낼까 자문을 합니다. 그때 마다 다짐을 합니다. "너는 이제 일선에서 일을 할 수는 없으나, 너는 인터넷을 통해서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이 우주 공간에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처럼 얼마나 아름답고 글들이 많으냐. 꼭 네 소리가 아니더라도 그 좋은 글들을 손질하여 포털 사이트에 올려서 사랑하는 독자들과 함께 나누는 일이니라." 이렇게 힘을 얻고, 내 손마디에 힘이 빠지지 않은 한 이 일이 내가 살아있는 날까지 할 수 있는 일로 알고 오늘도 자판을 두들기고 있습니다. 이 일은 탬파의 '한겨레 저널' 남미 브라질의 '남미로닷컴', '주간 미시간 교차로'등, 도합 3,4 천명의 애독자들이 방문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 일에 보람을 느끼면서 노후를 즐기고 있답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나에게 절망하고, 나를 학대하고, 내 자신을 경멸하려면 누구에게나 얼마든지 있답니다. 지난 날 제가 살아온 시행착오의 인생길을 돌이켜 보면, 너무도 부끄럽고 주님 앞에 죄송스럽답니다. 그 때마다 사탄은 참소합니다. "너 같은 게 뭘 하겠느냐?"고. 그러나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지난 날의 허물을 덮어주시고 힘을 주신답니다. 이런 주말 숙제도 늘 걱정을 하게 됩니다. "이 주간에는 무슨 말씀을 전하리잇까?" 이상하게도 제목이 떠오르게 해 주시고, 작은 것이지만 함께 나눌 메시지를 허락해 주시는 것을 친히 체험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우리는 다 부족합니다. 양심적으로 내 자신을 드려다 보면 부끄러운 때가 참으로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 앞에서 겸손하게 회개하고 새힘을 구하면 주님께서 모든 과거를 덮어주시고 새힘을 주십니다. 내 자신을 자학하지 마시고, 주님을 바라보십시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죄인 중에 괴수라"(딤전1:15)고. 바울이라고 별 사람이겠습니까? 우리와 꼭 같은 죄 가운데서 태어난 인생이지요. 다만 그는 솔직하고 겸손했습니다. 자기가 "죄인 중에 괴수"라고 했습니다. 주님께서 그런 죄인을 쓰시려고 불러주셨습니다. 왜요? 그와 같은 죄인에게 주님의 복음을 전파하라는 뜻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우리는 다 부족하지만 주님의 뜻이 있어서 아직도 이렇게 우리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믿고 새힘을 얻으십시다. 절대로 자신을 학대하지 말고, 폄하하지 마십시다. 나 비록 부족하지만 나 있는 그대로 주님이 쓰시려고 불러주신 사실을 믿으십시다. 나 비록 이민 생활에서 화려한 직종에 종사하지 못하고, 비록 험한 일을 하고 있을찌라도 바로 그 일이 주님 보시기에 성직이 되도록 힘쓰십시다. 루터는 '직업 성소론 職業 聖召論'이란 글을 남겼습니다. 어떤 일을 하던지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 그것이 곧 성직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무의촌에서 사역할 때, 한 형제가 서울에 올라가, 지금은 환경미화원이라고 하지만 그 때는 청소부라고 했는데, 그 일을 했습니다. 똥지게를 메고 똥을 퍼 나르는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면서 번 돈을 십일조로 보내옵니다. 교육관 지을 때에 또 보내 줍니다.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그런 것을 루터는 성직이라고 했습니다. 요즘 서울에는 어느 성직자가 부정으로 인해서 3년징역, 5년집행유예, 50억원 벌금 선고를 받았습니다. 과연 어느 것이 성직입니까? 우리 주변에 밤에 청소를 하고, 험한 일을 하는 형제들이 많습니다. 무디와 같이 구두 수선을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힘든 일을 하면서 그 귀한 물질을 주님의 성역을 위해서 하나님 앞에 예물로 바칩니다.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사랑하는 후배님들! 주님은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을 부자의 많은 연보보다 귀하게 여기셨다는 사실은 바로 이런 사람들의 예물을 두고 하신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들의 목회수행의 배후에는 이런 사람들의 피눈물 나는 노동의 대가가 담겨 있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마시고, 그들의 헌신 봉사를 우리의 성직과 같이 귀하게 여겨 주시어 그들이 기쁨과 즐거움으로 신앙생활을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많이 축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샬롬! 2014/2/23 주일아침 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