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인권 -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생일올 맞으면서-
			
해마다 미국의 1월 세째 월요일은 미국의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2세)의 
생일(1929/1/15)을 기념하면서 그의 위대한 업적을 추모하는 국정 공휴일입니다.  

이날에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하겠습니까?  
특히 유색인종으로서  백인 주류 사회인 미국에 와서 사는 우리들은 어느 누구
보다도 약소민족(특히 흑인)의 인권 옹호를 위해서 젊은 나이(39세)에 목숨 바친 
그의 삶과 정신을 깊이 마음에 새기며 그의 고귀한 인간애의 정신을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미국 역사에서 가장 존경 받은 사람 두 사람을 곱으라고 한다면, 사람 마다 견해가 
다르겠지만,  아마도 흑노해방의 아버지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과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2세) 목사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한사람을 
택하라고 하면,  저는 마틴 투터 킹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 
링컨은 세속의 권력을 등에 엎고 일을 했지만,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예수님의 복음 
정신에 입각하여, 무력의 힘을 의지하지 않고, 마하트마 간디나 넬슨 만델라와 
같이 비폭력 평화 시위로써 흑인민권 운동과 그 뜻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꿈이 실현되어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선출되었습니다.
 
그의 비폭력 인권 운동은 미국뿐 아니라, 온 세계에 큰 영향을 주어, 1964년 역대 
최연소자로서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되었고, 그는 그의 평화운동이 많은 저항에 
부딪쳐 생명의 위험을 느끼면서  자기의 죽음(1968/4/4)을 예견한 듯, 암살되기 
2달전, 1968년 2월4일에 행한 그의 마지막 설교를 보면, 그의 평화적 인권운동의 
핵심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내가 죽거든 나를 위해 긴 장례를 할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긴 조사(弔辭)도 하지 말아 주십시오. 
또 내가 노벨상 수상자(1964년. 35세. 역대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라는 것과 
그 밖에 많은 상을 탄 사람이라는 것도 언급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 날(장례식 날), 마틴 루터 킹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려고 노력했고,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려 했으며, 전쟁에 대해 올바른 입장을 취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또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헐벗은 사람들에게 입을 것을 
주기 위해 애썼으며, 인간다움을 지키고 사랑하기 위해 몸바쳤다는 것이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인권운동의 핵심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실천한 기독교 목사로서의 그의 삶의 발자취었습니다. 

오늘 교회가 외치고 전파하는 복음이 무엇이며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

저는 그것을 인권회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람이 사람으로 대우받고 살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   
'만민 구원',  어느 특정인의 구원이 아니라, '만민 구원'입니다.
이것을 성경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소명의식에 나타나 있고(창12:1-2),  
사도들의 사명의식에 반영되어 있습니다(행1:8).

'인권'
 
아무리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고,  사회적 지위가 없고, 
외모나 피부색 여하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사람으로서 누릴 수 있는 기본 권리는 
누구에게나 다 있고, 동등하다는 것을 인정해 주고, 찾게  해 주는 것이 
복음전파가 하는 일중의 큰 몫이라고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훌륭한 정치적 지도자는 자기 백성이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 권리를 보장해 
주어야 하고, 훌륭한 영적 지도자는  세상에서 버림 받고 방황하는 자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선한 목자의 사목을 해야 할 것입니다.


누가 복음 19장 1절 이하에 보면, 복음에 나타난 인권에 대한 기사가 있습니다.
여리고성에 삭개오는 부자요, 세리장이요 그 도성에서 죄인으로 낙인이 찍힌 
사람입니다. 하루는 예수님이 그 성을 지나가신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만나보고 
싶었으나 키가 작고 사람들이 많아서 뽕나무 위에 올라갔습니다.
예수님이 삭개오의 마음을 아시고.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고 말씀하시니, 그가 급히 나무에서 내려와 즐거워하면서 
예수님을  영접하니, 사람들이 이를 보고, 수군거립니다.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고.  

한편 삭개오는  마음이 크게 감동되어 고백합니다.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4 배나 갚겠나이다."
그 때에 예수님이 삭개오게게 하신 말씀 속에 복음의 핵심이 있습니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눅19:9)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들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19:10)
여기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이것이 예수님의 인권 선언입니다.

오늘 우리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생애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진정 사랑하는 길은 인간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초대 교회 때, 사도 요한의 서신을 보면, 그 당시에도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사람들이. 입으로만 사랑하고 실상은 사랑하지 않고 거짓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랄 수가 
없느니라." (요일4:20).

우리는 아브라함 링컨 처럼,  마틴 루터 킹 주니어처럼, 크고 위대한
인권 운동가는 되지 못할 지라도. 적게는 가정에서 혹은 교회 안에서 
내가 희생하고, 양보하고, 상대를 나보다 낫게 여김으로 서로 사랑하며
화평을 이루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깊이 생각해 봅니다.

여기 캄캄한 세상에  희망의 불빛을 비처주는 아름다운 시가 있습니다.

희망은 
밝고 환한 양초 불빛처럼 
우리 인생의 행로를 
장식하고 용기를 준다 
밤의 어둠이 짙을수록 
그 빛은 더욱 밝다.  

- 올리버 골드스미스 -

Hope, like the gleaming taper's light,
Adorns and cheers our way;
And still, as darker grows the night,
Emits a brighter ray. 

- Oliver Goldsmith - 



샬롬
2014/1/19
주일아침
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