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기원 - 올해를 보내면서-

해마다 이만 때가 되면 귀에 익도록 듣는 덕담이 있습니다.
"다사다난 多事多難헸던 한해가 가고, 희망의 새해가 밝아옵니다"하는 말입니다.

이 말은 제가 한평생 살아오는 동안 해마다 한번도 안 들어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 만큼 이 세상에는 편안한 날이 없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모두 힘들고 어려운 한해를 살아왔지요?
가진 자는 가진 자 대로, 못 가진 자는 못 가진자 대로 이런 저런 일로 모두 힘든 
한 해를 살아왔을 줄 압니다.

특히 고국을 떠나 낯설고 물서른 이국땅에 와서 사시는 분들!
이민의 땅에는 황금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줄로 알고 왔지만, 
오히려 피와 땀을 배나 흘려야 먹고 사는 세상이 아닙니까?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너 왔기에, 그저 그리운 고국을 바라만 보며 한숨 
지으며 살아가는 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인생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그 고난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굳게 믿고 어떤 고난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400 여년 전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팔려온 그들은 미국의 건국 초기에 얼마나 비참한 
고난을 겪었습니까?  어느 기록에 보니까, 미국이 독립선언을 하던 1776년까지 미국의 
흑인 노예가 약 50만명이었고, 1807년 의회에서 노예수입 금지령을 체결한 후 대규모 
농장주들이  더 많은 농노를 확보하기 위해서, 노예를 백수하여 1860년에는  
흑인노예가 400만명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멸시받고 천대받던 아프리카의 흑인 중에서 세계를 지배하는 오바마와 
같은 대통령이 탄생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정말 그들은 고난의 민족이지만 오늘의
미국을 건설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선민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자손이 400년 동안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할 때에 
그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습니까?  그러나 그들에는 꿈이 있었습니다. 메시야의 
꿈이었습니다. 그 노예의 후손 중에서 인류의 구세주가 탄생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고난의 역사를 볼 때, 우리는 이민생활의 어떤 고난 속에서도 꿈을 잃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한국민족은 히브리 민족과 비슷한 데가 있습니다. 그 한가지 예를 들면,
한민족의 건국 이념이 '홍익인간 弘益人間'(널리 인간 세계를 이롭게 하라)이고, 
히브리 민족의 건국 이념은 '만민축복 萬民祝福'(만민을 복되게 하라)이지요.   

따라서 우리는 외세에 의해서 많은 고난을 겪은 민족이지만, 앞으로는 세계를 위해서 
뭔가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민족이라는 자부심을 절대로 가저야 할 것입니다. 
지금 세계 각지에 우리 나라 선교사가 안 들어간 곳이 없고, 우리의 상품이 안 들어
간 데가 없고, 한류의 바람이 온세계에 불고, 뭐 자랑할만한 1 등품들이 상당히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종종 이런 원망과 불평을 할 때가 있습니다. 
"남들은 안 그런데, 왜 나는 이런가? 하나님은 나를 버리셨는가?"라고.  
하지만  지금 내가 당하는 나의 고난, 거기에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향하신 숨은 뜻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당하는 고난의 신비를 지금은 내가 알수
없지만, 훗날 그날이 오면 정녕 그 눈물의 뜻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아, 그 때 그것이 그래서 그랬구나!"하는 탄성과 감사가 절로 나올 것입니다. 

한 청년이 심한 고난을 겪고 있을 때,  어느 날 밤 신기한 꿈을 꿨습니다.  
어느 해변가를 주님과 함께 걸어가고 있는데,  모래 사장에는 주님과 함께 걸어간 
4 발자국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고비에서  발자국 2 개가 
보이지 않습니다.  청년은 주님이 갑자기 살아진 것으로 알고 주님께 물었습니다. 
"주님, 어찌하여 내가 가장 힘들 때에 주님은 제 곁을 떠났습니까?"
그 때 주님이 대답했습니다. 
"얘야, 그건 내가  떠난 것이 아니고, 네가 너무 힘들어 하기에 내가 너를 내 
등에 업고 갔노라!"
꿈에서 깨어난 청년은 새힘을 얻어 그 고난을 잘 극복해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어떤 고난 속에서도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그 고난을 통해서 나의  믿음이 자라고,  무르익어 간다는
사실을 잘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굶주림과 고통에 시달리는 우리 조국의 북녘 땅 동포와 지하교회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하하고,  하루 속히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어 평화통일의 날이 오도록 
기도하십시다.

밤이 깊어가면 새벽은 가까이 와있습니다. 

"우리의 당하는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롬8:18)


새해의 기원 

내 앞에 새해를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새로운 하루하루를 지낼 때 
나의 갈길을 인도해 주소서  

나에게 온화한 지혜를 주사
친구를 돕게 하시고 
나에게 힘과 용기를 주사
짐을 나누어 지게 하소서

밝아오는 새해는 비어 있사오니
좋은 것들로 채우게 하여 주시고
기쁨으로 채워진 새로운 하루하루가
나의 행복이 되게 하소서 
 
주여, 비옵나니 이 세계의 지도자들에게
평화에 기인한 용기를 주사
우리를 평온하게 인도하게 하시고
모든 전쟁이 그치게 하여 주소서

주여, 비옵나니 이 지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이 넘치는 마음을 주사
하늘에서 내리는 주님의 축복으로 살아가도록
온화하고 행복한 길을 열어 주소서

         - 샬럿 안셀모의 시,  지정덕 역 - 
			  
			  
New Year`s Prayer 
              by Charlotte Anselmo


Thank you Lord for giving me
The brand new year ahead
Help me live the way I should
As each new day I tread.

Give me gentle wisdom
That I might help a friend
Give me strength and courage
So a shoulder I might lend.

The year ahead is empty
Help me fill it with good things
Each new day filled with joy
And the happiness it brings.

Please give the leaders of our world
A courage born of peace
That they might lead us gently
And all the fighting cease.

Please give to all upon this earth
A heart that`s filled with love
A gentle happy way to live
With Your blessings from ab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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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Year lies before you,
like a spotless track of snow...
be careful how you tread on it,
for every mark will show. 
        
새해가 우리 앞에 전개되었습니다, 
아무도 걸어간 자국이 없는 하얀 눈밭처럼...
어떻게 걸어가야 할지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걸어간 자국마다 그대로 나타나니까요. 


<오늘의 찬송>

새로 오는 광음을 보람있게 보내고
주의 일을 행할 때 햇빛되게 하소서
주여 나를 도우사 세월 허송 않고서
어둔 세상 지낼 때 햇빛되게 하소서 (358장 2절)



샬롬
2013/12/29
막년주일 아침
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