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새롭게 하소서 - 계노언 戒老言 -
옛날 중국의 은(殷)나라를 세운 탕(湯) 임금은 덕망이 높고 나라를 잘 다스려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아 세상을 평온하게 했는데, 그에 대한 유명한 이야기가 대학이라는 책에 전해오고 있습니다. 즉 탕 임금이 하느님(天帝)께 제사 드릴 때 마다 손을 씻기 위한 세수대야에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좌우명 하나를 적어 놓았다고 합니다. "구일신(苟日新)이어든, 일일신(日日新)하고, 우일신(又日新)하라." 진실로 새로운 삶을 살려면,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라는 뜻입니다. 성경에 사도 바울 선생도 이와 같은 말씀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 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고후4:16-18) 여기 '낙심하지 아니한다'는 말씀의 배경을 생각해보니, 당대의 세상 사람들은 로마의 화려한 문화 속에서 거들먹 거리면서 잘 살아가는 반면, 예수를 믿는 크리스천들은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가진 고난을 극복하고 있지만 재림이 지연될 때에 '이거 우리가 예수를 헛믿고 잘 못 믿는 게 아 닌가' 하고 의심하고 낙담하는 사람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와 같은 교인들을 향해서, 고린도 전서 15장 부활장에서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고전 15:19절)고 위로의 말씀을 하시 것 같습니다. 자,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날마다 새롭게 될 수 있을까요? 우리가 탕왕과 같이, 제사를 드릴 때 먼저 손을 씻으면서 내 자신을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의사들은 말합니다. 유행하는 독감에 걸리지 않으려면, 집에 와서 손을 먼저 씻으라고 합니다. 우리가 자고 나면 깨끗한 하루를 위하여 먼저 세수를 하고 양치질을 하듯이, 육신을 쓰고 사는 우리는 이 험악한 세상을 살아갈 때에 알고 모르는 사이에 죄악에 오염되기 쉽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윗과 같이 기도하십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51:10). 그런데 바울 선생님은 부활장에서 그는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전 15:31)고 했습니다. 살려먼 죽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날마다 새롭게 되는 것은 날마다 죽는 것입니다 바울과 같은 대성인도 그렇게 고백을 했습니다. 내가 아직 덜 죽어서, 가정에서 교회에서 말썽이 날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제 우리는 날마다 새롭게 되기를 힘 쓰십시다. 제가 읽은 계노언 (戒老言)이라는 좋은 글을 소개하겠습니다. 한 마디로 곱게 늙어가자는 말씀입니다. "계노언(戒老言)" 1. 노인이라는 것은 벼슬도 자격도 아니다. 2. 가까운 사이라도 아무 말이나 해서는 안된다. 3. 남의 일에 입을 여는 것은 삼가야 한다. 4. 남이 해 주기를 바라서는 안된다. 5. 신세타령을 해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 6. 빈정대는 것은 바보라고 하니 절대 삼가야 한다. 7.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해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8. 의사가 매정하게 대한다고 서운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9. 일방적으로 자기가 옳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10.죽은 뒤의 장례나 묘소에 관한 걱정을 해서는 안된다. 11.늙었다는 이유로 대접받으면 반드시 감사를 표해야 한다. 12.남에게 일을 시켰으면 나서지 말고, 조용히 지켜봐야 한다. 13.남이 나에게만 해준 말을 그대로 옮기지 말아야 한다. 14.잘 잊어버리거나, 다리 힘이 없다는 것을 핑계 삼으면 안된다. 15.평균수명을 지나고 나서는 교단이나 선거에 나서면 안된다. 16.새로운 기계가 나오거든 열심히 배우고 익히도록 노력한다. 17.입 냄새, 몸 냄새를 조심하여 향수를 종종 써야 한다. 18.화초만 키우지 말고 머리쓰는 일도 해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19.자기가 사용한 것을 버리는 습관을 몸에 붙여야 한다. 20.옛날 자기가 살아온 이야기는 대충 끝내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나이 들면서 꼭 읽어야 한다는 글을 보니 정철(鄭澈)의 시조가 생각납니다.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벗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늘 돌인들 무거울까? 늙기도 서럽거늘 짐 조차 지실까~!" 정말 늙기도 서러운데 어찌 지켜야 할 것들이 이리도 많은지요. - 사이버 교실 - 그러나 곱게 늙으려면 일일신(日日新), 우일신(又日新)하면서 항상 주님 앞에서 내 자신을 살피고 신앙생활에 더욱 힘쓰십시다. <오늘의 말씀>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 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고후4:16) 샬롬 2013/10/27 주일아침 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