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면 복이 온다 - 이것까지 참으라 -
우리 나라의 고전인 명심보감에, "한때의 분함을 참으면, 백날의 근심을 면한다 忍一時之忿 免百日之憂"고 했습니다. 성경에는 신앙생활에 항상 있어야 할 것 세 가지를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요,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했습니다.(고전13:13). 그리고 그 사랑의 속성(사랑이란 어떤 것인가)을 15 가지로 분류했는데, 사랑은 첫째가 "오래 참는다"(4절)이며 둘째가 "모든 것을 참는다"(7절)이며 끝으로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딘다"로 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성령의 9 가지 열매 중의 하나가 '인내'라고 했습니다 (갈5:22절). 베드로는 신앙생활이 성숙하여 '하나님의 성품'에 이르는 8 가지를 과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의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우애를, 형제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벧후1:5-7)고 했습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이 8 단계의 과정에서 첫 출발이 '믿음'이요, 마지막이 '사랑'인데, 그 중간에 '인내'가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믿음'으로 출발하여 '사랑'으로 완성하는 신앙의 성숙에는 많은 어려움과 시험을 참아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경험하는 바에 의하면, 어느 정도까지는 잘 참아 내다가, 정말 참기 어려운 일을 만나면 '참는 것도 한계가 있지!' 하면서, 한 바탕 난리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 주님께서는 무엇이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이것까지 참으라"고 하실 것입니다(눅22:51).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서 최후의 기도를 드릴 때에 원수들이 예수를 잡으려고 찾아왔지요. 그때 베드로가 검을 뽑아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오른 쪽 귀를 베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이 뭐라 하셨습니까? "베드로야, 네 검을 도로 집에 꽂으라 검을 가지는 자는 다 검으로 망하느니라(마26:52).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요18:11). "이것까지 참으라 하시고 그 귀를 만져 낫게 하시더라(눅22:51). 우리가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어떤 최악의 고난과 핍박도 "이것까지 참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우리는 얻어 맞고만 살라는 말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참고 난 후에는 반듯이 하나님께서 살리시고 더 완전케 하신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의 증언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12:1-2). 하루에도 몇 번식 화가 나고 분한 마음이 치솟을 때에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십니다. 사랑은 오래 참는다. 참음은 성령의 열매니라. 극한 사항에 처했을 때에 참는 것이 사랑이요, 성령의 열매 맺은 증거입니다. 이제 우리 선조들이 교훈하신 말씀도 잘 기억하십니다. "한때의 분함을 참으면, 백날의 근심을 면한다" 끝으로 옛날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옛날에 어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아들에게 유언을 했습니다. . “얘야, 내가 죽거든 산 넘어 사시는 김 첨지 어른을 찾아가 그 어른이 하라고 하시는 대로만 하여라!” 장례를 마친 아들은 바로 김 첨지 댁을 찾아가 부친 임종 시에 들은 말쓴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그랬더니 김 첨지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그러냐! 내가 네게 줄 보물이 하나 있기는 한데 그냥 줄 수는 없다. 쌀을 열 가마만 가져 오너라!” 아버지의 당부도 있었고 연세 드신 스승의 분부인지라, 이 '고애자(孤哀子)’는 그 말씀에 순종하여 쌀 열 가마를 싣고 김 첨지 댁을 찾아갔습니다. 그 당시 쌀 열 가마는 대단한 식량이었으므로 이 아들은 굉장한 것을 주시려나 기대했는데 정작 김 첨지가 건네준 것은 한지에 적은 ‘참을 인(忍)’자 한 글자였습니다. 정말 어이없는 선물이라 생각되어 오다가 찢어버리려 했지만 갖다 준 열 가마의 쌀이 아까워 집에 돌아와 사랑방 벽에 풀로 붙여 놓았습니다. 얼마 후 그는 장가를 들어 신혼살림을 하게 됐는데, 일이 생겨 며칠 집을 비우게 되었습니다. 신부가 보고 싶은 생각에 예정보다 하루를 앞당겨 집에 돌아온 신랑은 아내를 좀 놀라게 해주려고 싶어서 몰래 사랑방에서 문틈으로 아내의 침실을 들여다보니 거기 누워있는 사람의 다리가 넷이였습니다. 그는 별안간 앞이 캄캄해지고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몰래 헛간으로 가서 도끼를 한 자루 집어가지고 방으로 돌아온 이 사나이는 당장에 뛰어 들어가 도끼를 휘둘러 다 해치우려 했지만 벽에 붙인 '참을 인(忍)’이 눈에 띄어, 참고 새벽을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그는 가쁜 호흡으로 새벽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던 새벽은 더디 왔습니다. 그런데 먼동이 틀 때 아내의 다정한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너희 형부가 오늘은 오시겠구나!” 그 말에 이 남편은 정신이 바짝 들었습니다. 아내는 혼자 자기가 겁이 나서 친정 여동생을 불러와 한 방에 잤던 것입니다. 하마터면 이 집안에 큰 재앙이 생길 뻔했습니다. '참을 인(忍)’자 그 하나가 이 집안을 살린 겁니다. 그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내와 인사를 나누고 곧 재 넘어 김 첨지 댁을 찾아가 고마운 뜻을 아뢰었습니다. 김 첨지는 웃으면서, "내가 그 많은 예물을 요구했던 것은 네가 그 글자를 소홀히 여길까 염려되어 한 것뿐 일세!" 그는 머슴을 불러, 지난 번 이 댁에서 가져온 쌀 열 가마를 도로 실어 보내라고 했더랍니다. <오늘의 말씀> "이것까지 참으라"(눅 22:51) 샬롬! 2013/9/15 주일아침 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