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바라보자
 -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
 
 
스무세살에 과부가 된 한 여인이 유복자로 딸을 낳았습니다. 
청상과부가 된 이 여인은 혼자서 모든 희생을 감수하며 딸의 장래를 위해서 
헌신했습니다. 시장에 나가 온갖 장사를 해가며 애지중지 딸을 길렀습니다.
그 덕분에 딸은 대학을 나오고,  유학까지 다녀오게 되었고, 마침내 어느 대학의 
교수로 임용이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억척스럽게 일하며 딸을 
키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이 배운 딸과 말이 잘 통하지 않을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딸은 어려운 일이 있거나 짜증스러운 일이 생기면 모든 것을 
어머니이게 다 쏟아냅니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말없이 딸의 투정을 다 
받아주었습니다.   이렇게 어머니는 희생과 침묵 그리고 인고의 세월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딸도 이제 나이를 먹고 가정을 이루고 40세를 훌쩍 
넘겼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생활도 안정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어느 날 문득 늙은 어머니를 보고 있던 딸의 마음에 어머니에 대한 감사의 
정이 치솟았습니다. "만일 어머니가 없었다면, 오늘의 나는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야. 일찍 홀로 된 어머니가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장사하여 입히고 먹이고 키워 
주셨는데, 어머니가 어렵게 학비를 대 주셔서 유학도 하고 공부를 마칠 수 
있었는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온 몸을 던져가며 문제를 해결해 주셨는데…" 


갑자기 어머니 없는 자신의 인생은 존재할 수 없었다는 것을 깨달은 딸은 
너무 고마운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머니, 원하는 것이 있으면 뭐든지 말씀하세요. 제가 다 사드릴께요." 
(딸의 수준이 왜 이렇게 낮을까? 어머니가 어떤 물질적인 보답을 바라겠는가?) 

"나는 네가 잘 되는 것이 큰 기쁨이야. 다른 건 아무 것도 필요치 않단다." 

어머니의 말씀은 진심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딸이 계속해서 다그치자 어머니가 
말씀합니다.
 
"주일에 교회 가는 것이 쉽지 않구나. 
나를 교회까지 태워다 주지 않으련? 
돌아올 때도 문제가 되니까 나와 같이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자꾸나." 

형편이 넉넉해지자 교외에 좋은 집을 마련하여 이사를 했기 때문에 어머니가 
다니던 교회에서 멀어졌고, 교통편도 불편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다지 어려울 것 같지 않아 딸은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딸도 그 교회를 다녔으나 공부 핑계로 교회에 다니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교회에 나가자 많은 사람들이 그 모녀를 환영했습니다.
 
"권사님의 오랜 기도가 드디어 이루어졌군요." 라고 인사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예배시간이 되자 목사님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훌륭한 교수님이 오늘 아침 예배에 나오셨습니다. 환영합니다." 


예배 시간에 개인을 치켜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그런 대접을 
받고 보니, 여교수인 딸도 싫지 않았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휴게실에서 잠시 쉬고 있을 때 
딸과 동년배쯤 되어 보이는 여성들이 옆에서 수다를 떨기 시작합니다. 
듣고 싶지 않지만 너무 크게 떠드는 바람에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모두 
듣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서로 헐뜯는 내용이었습니다. 

"예수 믿는 것들도 별 수 없군!." 
하면서 불편한 기분으로 자리를 뜬 딸은 2층 통로 쪽 의자 앉아 있는데, 
그 교회 장로 한사람이 그녀를 찾아와 자기 아들의 기부 입학을 청탁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화가 치밀었습니다.  평소에 적어도 대학만큼은 공정하게 
실력으로 가야 한다는 소신을 가진 그녀로서는 돈 있는 사람들이 더하다는 생각에 
치가 떨렸습니다. 예수를 믿노라는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가 싶었지만 
체면상 화를 참고 참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옆 회의실 문이 열리더니, 그 안에서 싸우는 소리가 바깓까지 
들립니다. 무슨 회의를 하는 모양인데, 생각이 다른지 꽤 심각하게 싸움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들이 입에 담는 말들이 세상 사람들도 잘 쓰지 
않는 아주 심한 욕설이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간신히 억누르고 
어머니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손을 잡아 끌고 나오려고 했습니다. 

"어머니, 다시는 이 교회에 나오지 마세요. 
일요일이면 내가 소풍 모시고 다닐께요. 
다시는 교회에 오지 맙시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아차린 어머니가 물었습니다. 

"너 왜 그러니?" 

어머니는 항상 딸의 투정, 짜증까지 다 받아주던 그런 수용적인 분이었습니다.
화를 내거나 혼내는 일이 거의 없는 어머니였습니다. 
그런데 그때만큼은 어머니의 태도와 표정이  예전에 보지 못했던 단호함이 서려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단호함에 주눅이 든 딸은 지금까지 있었던 자초지종을 
이야기했습니다. 

그 때에 어머니가 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평생에 교회를 다니면서 예수님만 봤는데, 
너는 교회에 딱 하루 나와서 참 많은 것을 보았구나" 

 어머니의 말씀에 딸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무식한 어머니가 아무 의미도 목적도 없이 
그저 교회에 다닌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입니다.
그저 복을 비는 기복 신앙의 소유자인 줄만 알았던 어머니의
그 말씀과 태도가 범상치 않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교수라는 자기 자신과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신앙심이 
어머니에게 있었던 것을 느꼈던 것입니다.
어머니는 자기처럼 저속하게 문제만 바라보는 눈이 아니라,
예수님만 보고 가치를 볼줄 아는 그런 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어머니의 믿음과 태도에 딸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 柳溪 권성길 - 


Even on the darkest of days 
God is waiting for you to trust His love, which lies behind everything. 

At such times 
promises like 'I will never fail you nor forsake you' (Hebrews 13:5)
shine the brightest - like stars in the night. 

Gaze at these stars, cling to His promises in faith, 
and you will emerge from the dark days victorious, having stood the test.


인생 최악의 날에도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 뒤에 숨어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기를 기대하신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나는 너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히 13:5)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은 한 밤중의 별들처럼 가장 밝게 빛나고 있다. 

이 별들을 바라보라.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들라. 
그리하면 당신은 시험을 이기고 일어난 자로서 어두운 날들을 벗어날 것이다.

                                                 - M. Basilea Schlink -
                                                 -  번역= 백호 -

<오늘의 말씀>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샬롬
2013/9/8
주일아침
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