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 가정의 달 5 월 -
우리에게 잘 알려진 노래 "즐거운 나의 집"의 가사를 쓴 미국 태생의 작가 존 호와드 패인(John Howard Payne 1791-1852)은 어려서부터 남달리 뛰어난 재질이 있어 20대에 배우로써 유럽으로 건너가 런던과 파리에서 활동하면서 희곡과 오페라, 연극과 시 등 많은 분야의 작품을 남겼고, 그에 따르는 부와 쾌락을 누렸으나 마음에는 참 평안을 찾지 못하고, 그가 32 살 된 여느 날 오페라의 작품, 클라리, 또는 밀라노의 아가씨 Clari, or the Maid of Milan을 쓰다가 고향에 두고 온 어머니를 생각하며 지은 노래가 바로 이 "즐거운 나의 집"입니다. 이 노래에는 아주 감동적인 일화가 있습니다. 1862년 미국 남북전쟁 때 가장 치열했던 버지니아의 레파하녹크 강(Rappahannock River) 전투에서 남군과 북군이 강을 사이에 두고, 낮에는 치열한 전투를 하고, 밤이면 지친 군인들의 사기를 높여 주기 위해 두 진영에서 각각 음악회를 열었는데 어느날 밤 북군 진영 군악대에서 이 노래가 조용히 흘러 나왔습니다. 그 때 그리운 가족들에게 편지를 쓰며 쉬고 있던 군인들은 자기도 모르게 그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Home, Sweet Home> 이 멜로디가 남군 진영에 그대로 울려 퍼질 때, 남군 군악대와 군인들도 함께 따라서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자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싸우고 있던 양쪽 군인들이 모두 강으로 뛰어 들어 서로 얼싸 안고 모자를 하늘 높이 던지며 환호했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적이라는 사실조차 잊은 체, 고향의 사랑하는 부모 처자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이 노래가 전쟁의 긴장 속에서 적이 되어 서로 싸우던 그들을 하나가 되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들을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과 그의 영부인도 이 노래를 좋아했으며, 미국 가정에서는 군대에 나간 아들을 그리워하면서 그가 어서 집으로 돌아오기를 염원하며, 어머니가 "Home Sweet Home"이란 문구를 자수하여 아들의 방에 걸어 두었다는 것입니다. <즐거운 나의 집> 김재인 선생이 우리 말로 번역한 가사는 이렇습니다. 1절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집 뿐이리 내 나라 내 기쁨 기리 쉴 곳도 꽃 피고 새우는 내집 뿐이리 오 사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벗 내집 뿐이리. 2절 고요한 밤 달빛도 창 앞에 흐르면 내 푸른 꿈길도 내 잊지 못하리 저 맑은 바람아 가을이 어디뇨 벌레 우는 곳에 아기별 눈뜨네 오 사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벗 내집 뿐이리 이렇게 영시를 노래 곡조에 맞게 우리 말로 번역하는 데는 많은 제약이 있지요. 그래서 원문의 뜻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원문을 여기 옮겨 봅니다. “Home, Sweet Home”(1823) Sir Henry Rowley Bishop 작곡 John Howard Payne 작사 (1) 'Mid pleasures and palaces though we may roam, Be it ever so humble, there's no place like home; A charm from the sky seems to hallow us there, Which, seek through the world, is ne'er met with elsewhere. (chorus) Home, home, sweet, sweet home! There's no place like home, oh, there's no place like home! 즐거운 곳과 궁궐을 다 다녀봐도 작지만 나의 집 같은 곳은 어디도 없네. 하늘에서 내린 매력있는 집이라면 우리를 신성하게 할 것 같아 온 세상을 두루 찾아봐도 그것은 어디서도 볼 수 없네. 나의 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집 나의 집 같은 곳은 어디도 없네 나의 집 같은 곳은 어디도 없네 (2) I gaze on the moon as I tread the drear wild, And feel that my mother now thinks of her child, As she looks on that moon from our own cottage door Thro' the woodbine, whose fragrance shall cheer me no more. (chorus) 울쩍한 광야를 거닐며 달을 바라 보니 어머니가 지금 이 자식을 생각하고 있음이 느껴지네 우리 오두막 집 방문과 담쟁이까지 담긴 저 달을 어머니는 바라보는데 너 담쟁이 향기는 더 이상 나에게 힘이 되지 못하는구나 나의 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집 나의 집 같은 곳은 어디도 없네. 나의 집 같은 곳은 어디도 없네. (3) An exile from Home, splendour dazzles in vain; Oh, give me my lowly thatched cottage again! The birds singing gaily, that came at my call, Give me them, and the peace of mind, dearer than all! (chorus) 집 떠난 유랑자를, 호사가 헛되이 현혹하네 오, 나의 작은 초가 오두막을 나에게 돌려주오 내가 부르면 찾아와 즐겁게 노래하는 새들, 그들을 나에게 주오. 무엇보다 소중한 마음의 평화를. 나의 집, 즐거운 나의 집 나의 집 같은 곳은 어디도 없네. 나의 집 같은 곳은 어디도 없네. (번역:지정덕) 이 노래가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가 무엇입니까? 1. 작가는 세상을 두루 다니며, 온갖 향락과 호화를 친히 누렸지만, 마음에 참 기쁨과 즐거움과 평화를 주는 것은 비록 초라하고 비천해도 자기가 살던 고향집, 부모 형제가 서로 사랑하며 위로해주는 가정만한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지요. 2. 비록 하늘에서 내려온 아름다운 저택이 있다 해도, 외관상으로는 아름다우나 그 속에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찬송가에 그런 노래가 있습니다.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천국이라.(495 장)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서로 미워하고 싸우는 곳이 지옥이지요.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용서하고 사랑하고 위해주는 곳이 천국이지요. 대궐 같은 교회도 그 속에서 서로 미워하고 싸우면 그곳이 지옥이요, 판자집 같은 초라한 가정 교회도 그 안에 주님을 모시고 서로 사랑하면 그 곳이 곧 천국이지요(눅17:20,21). 3. 작가는 방탕한 도시 생활을 하다가 어느 날 밝은 달을 바라보며 자식의 행복을 기원하는 사랑하는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그는 방탕한 생활을 청산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를 소원합니다. 우리는 모두 이 가정의 달에 우리의 가정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 찬송을 부르면서 가정으로 돌아가십시다. 나 주를 멀리 떠났다 이제 옵니다. 나 죄의 길에 시달려 주여 옵니다. 나 이제 왔으니 내 집을 찾아 주여 나를 받으사 맞아 주소서. 그 귀한 세월 보내고 이제 옵니다. 나 뉘우치는 눈물로 이제 옵니다. 나 이제 왔으니 내 집을 찾아 주여 나를 받으사 맞아 주소서. (찬송가 331장 1,2절) 가정의 달입니다. 우리 모두 가정으로 돌아갑시다. 교회도 가정 같은 교회로 돌아가야 합니다. 사랑에 굶주린 영혼들이 찾아와 어머니의 사랑을 맛보는 가정과 같은 교회로 돌아가십시다. 샬롬 2013/5/5 주일아침 백호

‘Home, Sweet Home’ - Roger Wagner Chor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