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신앙의 재음미 - 세상에서 제일 기쁜 날 -
부활절 아침입니다. 부활절은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제일 기쁜 날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이는 크리스마스가 제일 기쁜 날이라 말하겠지만, 알고 보면 부활절이 제일 기쁜 날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세상에 오신 날이고, 부활절은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기 위하여 십자가에 죽었다가 약속대로 3일만에 다시 살아나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예수의 부활이 없었더라면, 예수의 탄생도 아무 의미가 없었을 것이고, 세상에 복음도 전파되지 않았을 것이고, 오늘의 교회도 존재하지 않고, 우리의 구원도 보장받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활절은 크리스마스 보다 더 기쁨 날입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있어서 세상에서 제일 기쁜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또 세상에 제일 슬픈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제일 기쁜 일은 잃어버린 생명을 다시 찾는 일이요. 제일 슬픔 일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리는 일일 것입니다. 몇 년전 우리 나라 서해안에서 천안함이 적의 포격으로 침몰되었을 때, 사랑하는 막내 아들을 잃어버린 한 어머니가 아들의 싸늘한 시체를 부둥켜 안고 슬피 우는 장면을 친히 본적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이라면 바로 이런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만일 그 때 그 죽은 아들이 어머니의 품에서 다시 살아난다면 그 때의 그 어머니의 기쁨을 이 세상의 무엇으로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예수님의 부활의 기쁨을 이와 같은 차원에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모델이라는 사실 입니다. 그의 부활은 우리 "잠자는 자의 첫열매" 라고 했습니다.(고전15:20). 이후에 예수님 재림하는 날 우리도 부활해서 사랑하는 자들을 다시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 중에는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부활신앙에 대해서는 거리가 먼, 그리고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사도 바울 시대에도 그랬습니다. 사실 사도 바울 자신도, 예수를 믿기 전에는 예수의 복음을 전파하는 제자들을 핍박하였으나(행8:1-5;9:1-2), 그가 부활하신 예수를 친히 만나고 회개한 후에는 그가 핍박하던 예수의 부활과 그의 복음을 전파하는 사도가 된 이후(행9:3-18). 2000년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꾸준히 성장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유대교의 율법사 가말리엘이 예수의 제자들을 핍박하는 자신의 제자들을 향하여 당부한 경고를 마음에 깊이 새겨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아 너희가 이 사람들(사도들)에게 대하여 어떻게 하려는 것을 조심하라. 이전에 드다라 하는 자가 일어나 스스로 자기가 메시야라고 자랑하매, 사람이 약 사백이나 따르더니 그가 죽임을 당하매 좇던 사람이 다 흩어져 없어졌고, 그 후에 갈릴리 유다라 하는 자가 일어나 백성을 꾀어 좇게 하다가 그도 망한즉 좇던 사람이 다 흩어졌느니라.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사람들을 상관 말고 버려두라. 이 사상과 이 소행이 사람에게로서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만일 하나님께로서 났으면 너희가 저희를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 하니 저희가 옳게 여겨 사도들을 불러들여 채찍질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고 놓으니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 (행5:34-42). 이 처럼 가말리엘의 말과 같이 예수 부활의 사건이 거짓이었다면 어찌 2000년의 역사를 통해서 오늘의 교회를 세워왔으며, 어찌 거짓을 위하여 목숨을 받친 순교자를 배출했겠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과연 예수님의 부활을 확실히 믿습니까?" 이후에 우리도 부활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믿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기뻐하십시다. 어떠한 역경과 환란 가운데서도 부활의 소망을 굳게 믿고 기뻐하십시다. 예수님 재림하시는 그날, 우리는 사랑하는 주님도 만나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 때의 그 기쁨을 우리는 이 세상의 그 무엇으로 다 형언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부활절 계란의 전설). 옛날 십자군 시대에 로자린드라는 한 귀족이 있었는데 그가 십자군으로 출전 한 후, 그의 부인이 간악한 하인에게 속아 자기 집에서 쫓겨나서 방황하던 끝에 어느 촌락에 당도하여 주민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아 그곳에 살게 되었습니다. 그 부인은 그 마을에 닭이 없는 것을 알고 닭을 구하여 길러 계란을 모아 부활절 아침에 마을 사람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삶은 계란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계란에는 아름답게 색칠을 하고 거기에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손길을 믿자"라는 로자린드 가문의 가훈을 적었습니다. 부활절 오후에 병든 어머니를 문병하러 가던 한 소년이 이 마을을 지나가는데, 로자린드 부인은 이 소년에게도 계란을 주었습니다. 소년은 이 아름다운 계란을 어머니에게 드리려고 가지고 가다가, 길에서 중병이든 한 노인을 만나 그를 불쌍히 여겨 계란을 그에게 주었습니다. 계란을 받은 노인은 거기에 쓰인 글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바로 로자린드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손길을 믿자!" 로자린드는 십자군에서 돌아와 쫓겨난 아내를 찾아 헤매다가 이렇게 중병이 들었으나 부활절 계란을 통해서 잃었던 부인을 다시 찾게 되었고, 잃어버린 본가로 돌아가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믿고, 이번 부활절도 우리 모두 기쁨 마음으로 즐겁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말씀>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 15:58) 샬롬! 2013/3/31 부활주일 아침 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