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인권 -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날을 맞이하면서 -
2013년 1월 21일(월)은 마틴 루터 킹 목사를 추모하는 날입니다. 그는 1929년(1월15일)에 태어나 1968년(4월 4일)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소수민족의 인권운동 유세 도중 James Earl Ray라는 백인 괴한의 총탄에 맞아 39세의 짧은 인생을 마쳤지만, 날이 갈수록 그의 업적은 멸시와 천대 받는 흑인은 물론, 모든 소수민족에게까지 인간의 기본 권리와 삶의 자유와 행복의 추구를 증진 시키는 일에 크게 공헌하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의 여러 대도시에는 그의 이름을 부친 대로가 많이 있습니다. 심지어 외국에도 그의 이름을 따서 부르는 길들이 많이 있는데, 이태리만해도 10여개 도시에 그의 이름으로 된 길이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는 매년 이런 일이 늘어나고 있는데, 70 % 이상이 주로 미국의 남부 주정부 도시에 있고, 특히 그의 고향인 조지아주에는 2001년도에 75개 도시였던 것이, 2006년도에는 105개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2003년도에 미국 전역에 600여 도시가 그의 이름을 부친 길을 가지고 있었는데 2004년에는 650개로 늘었고, 2006년도에는 730개로, 2012년도에는 900개 도시로 증가하게 되었다고 3월 15일, CNN 방송이 보도하면서, 매우 풍자적인 것은 44년전, 킹 목사가 총살당한 테넷시주의 멤피스가 마지막으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블러바드를 제정하였지만, 그의 업적과 명예를 기리는 일은 앞으로도 오래 존속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누구든지 이 길을 지나가는 사람은 고귀한 그의 삶과 죽음을 결코 잊지 말자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중에 아직 흑인을 무시하면서, '껌둥이'라고 부르는 분은 안 계시는지요. 특히 유색 민족인 우리가 이 미국 땅에서 이만큼 자유롭게 살수 있는 것이 우리가 무시하는 그 '껌둥이'의 인권 운동 덕분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솔로몬이 가장 사랑한 여인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 바로 아가서의 주인공인 껌둥이 하녀 술람미 여인이라는 것을 아십니까?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간 구레네 시몬(눅23:26)이 껌둥이었다는 것을 아십니까? 특히 이방 선교의 모교회인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들 중에 '니게르'라 하는 시몬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가()행13:1) 흑인이라는 것을 아십니까? 사람의 몸을 쓰고 세상에 내려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라 하지만, 먼 옛날 그 이전으로 올라가면, 애굽에서 400년 동안 종살이 하던 노예 출신의 자손이라는 것을 아십니까? 이스라엘이 제 마무리 하나님의 선민이라고 하지만, 한 때는 그들도 애굽의 노예였다는 사실과 하나님께서 은총으로 저들을 해방시켜 줬다는 사실을 망각하면, 이는 분명 복음 전파의 진수를 빼먹은 잘못된 것입니다.(출20:2). 이제 복음을 전한다는 우리는 피부 색으로나 외모로 사람을 평하는 그런 그릇된 생각은 버려야 하겠습니다. 태평양의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섬 주변에서 생산되는 천연 흑진주는 흑접패라는 조개에서 나오는데 이 흑진주는 다른 어떤 진주 보다 가장 값이 비싸고 귀하다고 합니다. 오늘 미국의 대통령이 누구입니까? 바로 그 흑진주 같은 오바마가 아닙니까? 하지만 오늘의 그가 있는 것은 마틴 루터 킹 쥬니어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그의 가정> 그의 이름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Martin Luther King Jr.)입니다. 그가 여섯 살 때 조지아주 아틀란타에 있는 에벤에셀 침례교회 목사였던 그의 아버지 '미가엘 루터 킹' 목사가 자신의 이름을 '마틴 루터 킹'이라고 개명하고, 아들의 이름도 자신의 이름인 '마틴 루터 킹'에다가 '이는 내 아들이다'라는 뜻으로 '주니어(Jr.)를 덧붙여서, 자기 아들의 이름을 '마틴 투터 킹, 주니어'라고 했습니다. 그의 할아버지도 에벤에셀 교회의 목사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그의 가정은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를 본받아 살려고 하는 정신이 투철했던 것 같습니다. <그의 꿈> 그의 꿈은 6 살 때 그 아버지가 이름을 만들어 주실 때 심어 준 것 같습니다. 1963년 8월27일, 워싱턴 DC 린컨 기념관 앞에 운집한 20여 만명 앞에서 행한 그의 연설문 중에서 그의 꿈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나는 지금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메리칸 드림에 깊이 뿌리를 둔 꿈입니다. 나는 지금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 어느 날, 조지아에서 미시시피와 앨라배마에 이르기까지 옛날 노예의 아들들이 옛날 노예주인의 아들들과 함께 형 제처럼 살게 되는 꿈입니다. 나는 지금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백인 어린이가 흑인 어린이와 형제자매처럼 손을 잡게 되는 꿈입니다. 나는 지금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단순히 자유를 얻기 위해서 집이나 교회에 불을 지르는 일이 없게 되는 꿈입니다. 나는 지금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마티오가 당해야 했던, 매그루더가 당해야 했던 잔학행위가 없어지고, 모든 사람이 품위 있게 살 수 있는 날이 오는 꿈입니다. 나는 지금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내 네 아이가 내가 겪어야 했던 젊은 시절과 같은 것을 겪지 않고, 또 그들이 피부색깔 대신 인격을 기준으로 평가를 하고 평가를 받게 되는 꿈입니다. 나는 지금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이곳 워싱턴의 흑인들이 돈만 있으면 어느 곳에서든지 집을 사거나 세를 들고 집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꿈입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지금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이 땅에서 아모스의 예언이 실현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내리며, 진리가 거대한 분류처럼 흐르게 되는 꿈입니다. 나는 지금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고, 창조주로부터 생명, 자유, 행복추구 등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받았다는 제퍼슨의 말을 인정하게 되는 꿈입니다. 나는 지금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모든 산골짜기가 솟아오르고, 모든 언덕과 산이 주저앉으며, 거친 곳이 평탄해지고, 굽어진 곳이 곧게 펴지며, 주의 영광이 나타나 모든 인간이 함께 그것을 볼 수 있는 날이 오는 꿈 입니다. 나는 지금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모두 형제가 되는 꿈입니다. 나는 이런 신념을 가지고 나서서 절망의 산에다 희망의 터널을 뚫겠습니다. 나는 이런 신념을 가지고 여러분과 함께 나서서 어둠의 어제를 광명의 내일로 바꾸겠습니다. 우리는 이런 신념을 가지고 새로운 날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아이들이 흑인이건 백인이건, 유태인이건 비(非)유태인이건, 개신교도이건 가톨릭교도이건, 손을 잡고,"자유가 왔다! 자유가 왔다! 하나님 감사합니다!"고 흑인영가를 부를 수 있는 날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의 꿈과 실천적 행동> 마틴 루터 킹 주니어가 1954년 알라바마주 몽고메리의 택스터 애비뉴 침례교회의 담임 목사가 된 후, 그의 꿈은 그의 설교와 함께 생활 속에서 행동으로 옮겨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의 미국은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하고, 세계의 최강국으로 부상하면서 공업발전의 선두 주자가 되어 막강한 부를 축적해 갔습니다. 아울러 전세계의 자유와 민주주의의 기수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을 때, 킹 목사는 미국의 죄악, 즉 교만과 위선을 목격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즉 미국이 세계인의 자유와 민주주의의 수호자라고 외치면서도 미국 내의 흑인이나 다른 소수민족에 대한 인종차별과 인권유린은 민주주의의 근본 정신에 위배되는, 미국의 위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킹 목사의 메시지> 1. 직접적인 행동 불의와 인종차별을 보고 분노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노하고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만 하고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교회나 단체나 컴뮤니티는 이런 것들을 바로잡는 일에 직접 참여하여야 합니다. 2.비폭력 직접적인 참여는 비폭력 항의입니다. 킹 목사가 인권운동을 전개할 때, 홀반 감리교회의 제임스 로슨 목사와 상의를 하였습니다. 그때에 얻은 지혜는 인간은 말로나 신체적인 힘으로 상대에게 폭력을 가하면, 본능적으로 반격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절대로 폭력으로 인권운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인권운동을 전개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그가 세상에 남긴 다섯 권의 책을 보아도 그의 사상과 행동 지침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1) 자유를 향한 활보(Stride Toward Freedom)(1958), (2) 사랑의 위력(Strength to Love)(1963), (3) 왜 우리는 기다릴 수 없는가?(Why We Can't Wait?)(1964), (4)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혼돈이냐 일치냐?(Where Do We Go from Here: Chaos or Community?) (1967) (5) 양심의 나팔(Trumpet of Conscience) (1968). 3. 투표에 직접 참여 우리는 변화시키기 위해서 항의하는 투표에 직접 참여하여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괭가리”에 불과한 것입니다. 한국 사람이 투표율이 제일 저조하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4. 선한 사마리아인 예수 그리스도의 "이웃”이라는 사상을 실현하는 일입니다. 선한 일에는 위험이 따르고 희생도 따르기 마련이지만, 그리스도 교회의 복음을 실천하는 데는 우리 모두가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죽음은 현대의 십자가라고 합니다. 그는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분부에 따라 힘없고 억울한 백성의 인권을 회복하기 위해서 희생의 제물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의 기념일을 마지하여 그분의 정신을 오늘의 교회들이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샬롬! 2013년 1월 20일, 주일아침 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