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 중에 감사한 사람들 - 감사의 달에 즈음하여 -
교회력에 따르면 11월은 감사의 달이다. 우리는 이 감사의 달에 어떻게 감사해야 할까? 사업도 잘되고 모든 일이 순탄한 사람에게는 추수 감사의 계절이 즐겁고 기쁘겠지만, 사업에도 실패하고, 병마에 시달리며, 먹고 살기조차 힘든 사람들에게는 이 추수감사의 계절이 오히려 부담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6)고 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여기 '범사'란 '모든 상황과 환경에서'라는 뜻이다(in all circumstances, NIV). 성도는 이미 영원한 천국을 소유하였으므로 모든 상황에 있어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롬8:28). 구약에서 그 대표적인 인물을 든다면 욥이다. 욥은 인간으로서는 최악의 환경에 처했을 때에 그는 결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한 사람 중의 하나이다.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찌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 (욥1:21). 이제 성경 밖에서 실제로 역경을 극복하고 감사한 사람들을 찾아본다. 1. 달리 엘라 선교사 달리 엘라가 아프리카에서 52 년간 선교하던 지역은 참으로 사람 살기 힘든 곳이었다. 여름이면 섭씨 50도(화씨로 120도)가 넘는 지역으로 습도가 너무 높아서 빨래를 해서 널면 오히려 습도에 절어서 물이 주르르 흐를 정도였다. 이 같은 환경에서 52년동안 선교활동을 한 달리 엘라 선교사의 얼굴에는 한번도 기쁨과 평화가 살아진 적이 없었다고 그의 딸 미미가 증언하고 있는데, 그 비결이 무엇인가? 그의 딸 미미가 쓴 '참 만족'이라는 글 속에, 어느날 우연이 어머니의 낡은 일기장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발견했는데, 이것이 달리 엘라 선교사가 52년간 선교활동을 잘 해 낼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고 한다. 1. 나는 어떤 것, 심지어 날씨조차도 불평하지 않고 살겠다. 2. 나는 다른 환경이나 다른 장소에 있는 나의 모습을 그려보지 않겠다. 3. 나는 나의 몫을 남의 것과 비교하지 않겠다. 4. 나는 이것 저것이 지금과 달랐더라면 하는 가정을 하지 않겠다. 5. 나는 내일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내일은 하나님에게 속한 것이지, 나에게 속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52년간 한번도 얼굴에서 기쁨과 감사를 잃지 않았던 비결은 하나님에 대한 절대 신뢰에 있었던 것이다.

  ▲ 윌리스 목사 부부

 
2. 또 하나 놀라운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지난 1994년 11월 8일 아침, 남부 시카고
마운트 그린우드에 소재한 팍우드 침례교회의 
스콧 윌리스(Duane Scott Willis) 목사와 
그의 부인 자넷(Janet)은 6 자녀를 데리고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향하던 고속도로에서 
앞서 가던 트레일러의 철판이 떨어져 나와 
이들이 타고 가던 밴 차량을 덮치면서 
차량이 폭발하여 목사 내외는 크게 화상을 
입고, 6 명의 자녀들은 모두 사망하는 
비극을 겪었다. 그 때 그 부모들의 
심경이 어떠했을까? 

8 일후에 시카고 트리뷴지 기자가 찾아와서 그 놀라운 사고에 대해서 질문을 하는데 
일리스 목사는 기자에게: 

"시편 34편에 말씀하기를, 
나는 어떤 경우에라도 주님을 찬양하리라
주님을 찬양하는 노래가 내 입에서 그칠 날이 없으리라...

너희는 주님의 어지심을 맛들이고 깨달아라. 
그를 의지하는 자는 복되도다.(시34:1.8)

우리 마음에 하나님은 선하시다는 사실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으며
우리는 주님을 찬양하며 
그에게 감사드리기를 원합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 때에 희생된 자녀들은 
13살난 벤(Ben), 
11살된 조(Joe), 
9살난 샘(Sam), 
7살짜리 행크(Hank), 그리고 
3살 된 딸 엘리사벳(Elizabeth), 
끝으로  이제 겨우 난지 6주 된 피터(Peter) 였는데, 
이같이 금쪽 같은 자녀들을 일시에 잃어버린 그들 앞에는 오직 두 가지 선택의 길 밖에 
없었다. 전적인 절망이냐, 절대적인 믿음이냐(Utter despair or unquestioning faith)

윌리스 목사에게 있어서 절망은 선택의 대상이 아니었다. 

"하나님은 목적이 있었고, 하나님은 뜻이 있었다."고 대답하면서
그 최악의 고난을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이렇게 말하였던 것이다.


이어서 그의  부인 자넷은  "하나님은 생명을 주신 분이요, 가져가시는 분이요, 
우리의 생명을 보존하고 계시는 분이시다"라고 주님을 찬양하였다는 것이다.

사망한 윌리스 목사의 자녀들

우리가 어떤 최악의 환경에 처하더라도 윌리스 
목사가 당한 경우에 비교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이 감사의 계절에 윌리스 목사의 소리를 
다시 한번 기억에 남겨두고 싶다.

"There is no question in our minds 
that God is good, and we praise him 
in all things.” 

"우리 마음에 하나님은 선하시다는 사실에 대해서 
어떤 의심도 없다. 따라서 범사에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해야 한다."
 

끝으로 Maxwell N. Cornelius (1891) 목사가 작사한
찬송가 'Sometime We'll Understand"을 
다시 한번 음미해 본다.

Not now, but in the coming years,
It may be in the better land,
We’ll read the meaning of our tears,
And there, some time, we’ll understand.

우리가 지금은 몰라도  
장차 더 좋은 세상이 오면
우리가 흘리는 눈물의 뜻을 알게 되리라
언젠가 정녕 그날이 오면 알게 되리라

Then trust in God through all the days;
Fear not, for He doth hold thy hand;
Though dark thy way, still sing and praise,
Some time, some time we’ll understand.

그러므로 한 평생 하나님을 의지하고
두려워 말라, 그가 너의 손을 잡고 계시니
네 길이 암담할지라도, 더욱 노래하며 찬송하라
언젠가, 언젠가 우리는 알게 되라라 (눈물의 의미를..)


샬롬

2012년 11월4일
주일아침
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