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 만들기 - 가정의 달 5월에 -
-
한 여성이 부부 세미나에서 강사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요새 부부들은 대화가 너무 적어요. 남편과 장단점을 좀 나눠보세요." 그 말대로 그녀는 집에 돌아와서 남편에게 서로 부족한 점을 하나씩 나눠 보자고 했습니다. 남편이 주저하다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곧 아내의 입에서 남편의 단점이 쏜살같이 나왔습니다. "당신은 먹을 때 후루룩 후루룩 소리를 내는데, 주위 사람도 생각해서 앞으로는 좀 교양 있게 드세요." 이제 남편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남편이 손을 턱에 대고 아내의 얼굴을 보면서 한참 생각하는데, 남편의 입에서는 아무 말도 나오지 않습니다. 아내가 그 모습을 찬찬히 보니까 옛날 연애하던 시절의 멋진 남편의 모습이 아련히 떠올랐습니다. 결국 한참 있다가 남편이 말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별로 생각나지 않는데..." 오늘날 많은 아내들이 기대하는 남편이 이런 남편이 아닐까요? 사실 남편도 아내의 잘못을 지적하려면 얼마나 많겠습니까? 백화점 가서 바가지 쓴 것, 가스 불 켜놓고 잠든 것, 식당에 집 열쇠 놓고 온 것, 어디서 자동차 들이받고 온 것 등 지적 할 것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도 지적하지 않고, “별로 생각나지 않는데...”라고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모습입니까? 배우자의 사명은 실패와 실수를 지적하는 것에 있지 않고 그것을 덮어주는 것에 있습니다. 남편과 아내는 배우자의 약점을 찾아, 보고하라고 각 가정으로 보내어진 스파이(spy)가 아니라, 배우자의 부족한 파트(part)를 메워주고, 덮어 주라고 각 가정으로 보내어진 파트너(partner)입니다. 삶에 힘겨워하는 반쪽이 축 처진 어깨를 하고 있을 때 나머지 반쪽이 격려해주는 말 한 마디는 행복한 가정을 지탱하는, 든든한 기둥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부부를 반려자(伴侶者)라고 하는데. '반려'의 반(伴)은 '짝 반' 즉 반쪽의 짝이라는 뜻이고, 려(侶)는 '짝 려' 즉 '짝 짖다' '벗하다'는 뜻으로, 부부란 불완전한 반쪽들이 합쳐서 온전한 짝을 이룬다는 뜻이지요. 영어로는 반려자를 better half라고 하고, 성경은 '돕는 배필'이라 했습니다(창2:18). 그러므로 부부는 서로 경쟁하는 대상이 아니고 서로 존중하는 동반의 관계요, 서로의 ‘존재의 근거’입니다. 배우자를 깎으면 자기가 깎이고, 배우자를 높이면 자기가 높여집니다. 배우자를 울게 하면 자기의 영혼도 울게 될 것이고, 배우자를 웃게 하면 자기의 영혼도 웃게 될 것입니다. 가정 상담소의 말을 들어보면, 부부간의 갈등이 말해주는 유일한 메시지는 "나를 동반자로 존중하고 좋은 대화 파트너가 되어 달라!”는 것입니다. 부부간에 좋은 말은 천 마디를 해도 좋지만, 헐뜯는 말은 한 마디만 해도 큰 해가 된답니다. 그러므로 가끔 배우자에 대해 속상한 마음이 들어도 ‘시간의 신비한 힘’을 믿고 감정적인 언어가 나오는 것을 한번 절제하면 그 순간부터 가정은 조금씩 에덴(낙원)의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가끔 어린 자녀들이 물을 것입니다. "엄마! 아빠! 천국은 어떻게 생겼어?!" 어진 부부는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 그건 우리 집 같은 곳이지!”라고. 자녀에게 천국의 삶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생생한 교육 현장은 사랑과 이해와 용서를 앞세워 사는 부부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 모습이 그 부부 및 자녀의 내일에 행복의 주단을 깔게 해줄 것입니다. 출처 : '좋은 글' http://blog.chosun.com/challea/6331669 샬롬! 2012년 5월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