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유익 - 시편 119 편 65-71절 -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유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71절) 옛 부터 인생은 고해라고 했다. 목적지에 가는 데 까지 험한 풍랑을 잘 극복해야 한다. 순풍에 돛을 달고 잘 나갈 때도 있지만, 심한 풍랑을 만나서 사경을 헤맬 때도 적지 않은 것이 인생항로이다. 풍랑을 만나면 어는 누구도 피할 수 없다. 믿음이 좋으면 고난이 없을까?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으면 고난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 우리가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을 보면 그들도 다 고난의 세월을 보낸 사람들이다. 성경에서 축복을 가장 많이 받은 야곱의 생애를 보면 초년에는 돈도 많이 벌고 예쁜 처녀와 결혼을 하여 행복한 세월을 보냈지만, 말년에 그는 가장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잃고 얼마나 마음 고생이 많았는지 모른다. 게다가 말년에 흉년을 만나 온 식구가 애급으로 이민을 가야할 신세가 되었는데 야곱이 애급에 가서 바로에게 문안 드릴 때에 아주 심각한 인생고백을 한 사실을 읽을 수 있다. 바로가 야곱에게 물었다. "당신 연세가 얼마요?" 야곱이 바로에게 말하기를,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130년이니이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장자의 축복을 받은 야곱도(창 27:27-29)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 그러나 그것이 후에 만민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이 길이었다. 또 요셉이 형들의 미움을 받아 은 30에 애급에 팔려가서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던가. 그러나 전화위복이 되었다. 그는 애급의 종으로 팔려갔으나 나중에 애급의 총리가 되어, 환난날에 온 가족을 구출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야곱이 세상 떠난 후 혹 요셉이 형들에게 복수를 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할 때에 요셉이 형들에게 남긴 말은 참으로 감동적이다. " 그 형들이 또 친히 와서 요셉의 앞에 엎드려 가로되 우리는 당신의 종이니이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루되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나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사리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창50:18-21)." 이와 같이 요셉의 고난은 만민구원의 전주곡이었다. 다음으로 동방의 의인 욥이 당한 고난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욥이 처절한 고난을 겪고 난 후에 다음과 같이 고백하고 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42:5) 지금까지 욥은 종교적 전통이나 조상들의 가르침에 따라서 귀로 들어서만 알고 있던 것이, 이제는 고난 중에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를 통하여 그의 영광과 능력과 권세가 어떠한 것인가를 피부 깊숙이 깨닫게 되었고, 영안이 열리고, 그분의 위대한 주권과 놀라운 섭리에 대하여 새삼 알게 되었다는 고백이다(Lange, Delitzsch, Rawlinson). 욥은 고난을 통하여 영안이 밝히 열렸다고 고백하고 있다. 본문을 보면, 시인은 어떤 고난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것이 사업의 실패인지, 혹은 삭탈관직을 당했는지, 극심한 질병으로 고생을 했는지 몰라도 " 당하기 전에는 그되는 데로 살다가 고난을 통해서 주의 말씀을 지키고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진주 조개가 자기 몸을 찌르는 모래알을 감싸다 보니 그것이 아름다운 진주가 되듯이 우리 성도들은 고난을 통하여 믿음이 성숙해 가는 것이다. 가장 아름답고 향기가 짙은 장미꽃을 따는 사람은 새벽 2-3시 사이에 일어난다고 한다. 칠흑같이 캄캄한 이 시간에 딴 장미꽃이 가장 아름답고 향기가 좋고 빛이 곱기 때문이라 한다. 인생의 아름다움과 향기도 이와같이 캄캄한 고난의 밤과 시련을 잘 극복한 사람에게서 풍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이태리 가곡 중에 세계인이 사랑하는 노래가 있다. 'O sole mio '오 나의 태양'이다, 오 맑은 햇빛 너 참 아름답다 폭풍우 지난 후 너 더욱 찬란해 시원한 바람 솔솔 불어올 때 하늘의 밝은 빛은 비친다. 나의 맘에는 사랑스런 나의 햇님 뿐 비친다. 오 나의 나의 햇님 찬란하게 비친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대목이 있다. '폭풍우 지난 후 너 더육 찬란해!'이다. 늘 바라보는 태양이 아니라, 폭풍우 지난 후 다시 빛나는 태양이다. 우리 인생살이에는 폭풍우 몰아치는 날이 수도 없이 많다. 그러나 그것은 언젠가 지나간다. 그리고 태양은 다시 빛난다. 두 아들을 둔 어머니가 있었다. 큰 아들은 짚신 장수를 했고, 작은 아들은 나막신 장수를 했다. 맑은 날에는 나막신이 안팔리는 작은 아들 때문에 걱정이고. 비오는 날이면 짚신이 안팔리는 큰 아들 때문에 걱정이다. 생각을 바꾸면, 비가 오면 나막신이 잘 팔려 좋고, 날이 맑으면 짚신이 잘 팔려서 좋은 것인데. 어머니 마음에는 비가와도 걱정, 해가 나도 걱정, 늘 자식들 때문에 걱정이었다고 한다. 우리는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면 어떤 고난도 그것이 좋은 유익의 동기가 될 것이다. <오늘의 말씀>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시119:67)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119:71) 샬롬! 2011/2/27 주일아침 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