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죄인 -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 -
영국의 유명한 사회비평가이자 예술비평가였던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이 어느 날 파티에 참석하게 되었다. 그 자리에 그의 친구인 한 부인이 아주 값나가는 천으로 만든 손수건 한 장을 그에게 보여주는데, 거기에는 아무리 빨아도 지워지지 않는 잉크의 얼룩이 묻어있었다. 그 부인은 그 귀중한 손수건이 엉망이 되어버렸다고 탄식하는 것이다. 러스킨은 그 손수건을 자신에게 줄 수 없느냐고 부인에게 물었다. “그러세요”라고 부인은 대답했지만, 왜 그 쓸모없는 손수건을 달라고 하는지 그녀는 알 수 없었다. 며칠 후에 러스킨은 그 손수건을 들고 부인에게 찾아왔다. 부인이 보니까 러스킨은 그 얼룩을 중심으로 거기서부터 시작하여 아름다운 그림을 손수건에 그려 넣었던 것이다. 참으로 아름다운 작품이 되었던 것 이다. 러스킨의 이 손수건 이야기는 아무리 허물진 인생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에 들어가면 그 허물이 유용하고 새로운 인생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시하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세계적으로 모든 교파를 초월해서 사랑받는 찬송가 4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Imazing Grace, how sweet the sound)의 작사자 존 뉴턴(1725-1807)은 젊은 시절에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노예 무역선의 선장까지 지냈는데. 바다에서 큰 풍랑을 만나 파선이 되어 사경을 헤매던 중 그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찾고 필사적으로 기도하는 중 그 죽음에서 구원받았을 때에 지난 날의 죄를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하여,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되어 43년간 목회에 헌신하다가 그가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에 살아온 인생을 회고하며 자서전과 같은 찬송가를 작사한 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즐겨 부르는 찬송가 405장이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큰 죄악에서 건지신 주 은혜 고마와 나 처음 믿은 그 시간 귀하고 귀하다 이제 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 주시리 거기서 우리 영원히 주님의 은혜로 해처럼 밝게 살면서 주 찬양 하리라. 위대한 생애를 살아간 위인들의 배후에는 한결같이 치명적인 허물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구약시대의 이스라엘의 영웅 모세의 생애가 그렇다. 그는 살인자였다(출2:12; 행7:24)). 자기 민족을 구한다는 명목으로 애국사람을 쳐죽이고 그 죄책감과 두려움으로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의 은둔 생활을 한 사람이다. 신약시대의 사도 바울이 그렇다. 그는 하나님과 자기 동족을 위한 다는 명목으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도전하였고, 크리스천을 살인한 사람이다(행7:58;9:1; 22:20). 교회사에서 유명한 성 어거스틴도 그렇다. 그의 참회록을 읽어 보면, 그는 젊었을 때에 아주 방탕한 사람이었다. 성서에 위대한 인물들, 교회사에 위대한 인물들은 거의 다 치명적인 과거가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와 같은 사람을 통해서 인류를 구원하는 작업을 하셨던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떤가?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깨끗한 사람들인가? 존 뉴턴 목사의 찬송가 4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와'는 극동방송국에서 조사한 결과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찬송에서 단연 제 1위로 뽑힌 찬송가라고 한다. 왜 그럴까? 그것은 우리도 존 뉴턴과 같이 다 허물진 인생들인데,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구원받게 되었다는 사실을 찬송가를 통해서 고백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문제는 우리가 많은 허물이 있다는 것 보다는 그 허물을 은폐하고 의인인척하는 위선이 더 큰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지난 날의 허물과 죄를 자백하고 회개하는 사람은 그 허물이 컸던 만큼 그의 헌신과 봉사가 그 만큰 더 아름다웠던 사실을 존 뉴턴의 고백을 통해서 잘 알수 있다. 뉴턴의 묘비에는 그의 유언에 따라 이런 비문이 적혀 있다고 한다. “한 때 이교도였으며 탕자였고 아프리카 노예상이었던 존 뉴턴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하신 긍휼로 말미암아 용서받고 크게 변화되어 마침내 성직자가 되었으며 자신이 그토록 오랫동안 부인했던 바로 그 믿음을 전파하며 버킹검에서 16년간을, 올니 교회에서 27년간을 봉사하였다.” 이제 우리도 지난 날의 허물과 상처 때문에, 그리고 아직도 남아있는 그 얼룩 때문에 자신을 자학하고 저주할 것이 아니라. 지금도 주님이 부르시는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분연히 일어서서 새로운 삶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어 디뎌야 할 것이다. <오늘의 말씀>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되리라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으리라."(사 1:18, 19).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샬롬! 2011/01/09 주일아침 백호
'Amazing Grace' Song-Judy Col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