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인터넷 

며칠전에 "인터넷 하는 노인의 두뇌는 건강하다"는
기사를 인터넷에서 읽고 제 자신이 조금이라도 인터넷을 
할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크게 기뻐했다.


지금 한국의 방지일 목사님은 연세가 금년에 100세이신데 거의 하루도 
빼짐없이 이메일로 많은 후배들에게 아름다운 스라이드 사진과 이멜을 보내 
주시는데,  미처 답장을 못드려서 젊은 사람들이 민망할 정도로 부지런 
하시고 열심히 인터넷을 즐기고 계신다.



이 글을 읽으시는 우리 한겨례 저널 가족 중에서도 아직 인터넷에 
자신이 없으신 분이 계시면 이 기회에 인터넷을 시작해 보시라고
권면하고 싶다. 

어떤 분은 이렇게 말씀하실지도 모르겠다.
"인터넷은 아무나 하나? 뭘 좀 알아야 하지!" 

그런데, 인터넷은 결코 어렵고 힘든 게 아니다. 
문제는 꼭 해야 되겠다는 결심이 문제다.

"가갸 거겨 고교 구규 그기가"를 인터넷 자판에서 
읽을 수만 있다면 누구든지 할 수 있는게 인터넷이다. 
물론 전문적인 영어는 몰라도 우리 한국인은 모두가 문명해서
A B C D E F G 는 다 알고 있으니 인터넷 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요즘은 컴퓨터도 값이 싸고, 컴퓨터의 프로그램도 쉽게 
잘 되어 있어서, 그저 단추 두서너 개만 꾹꾹 눌러주면 얼마든지 
사랑하는 친구와 편지도 쓰고, 화상대화도 할 수 있다.

한 30년전만 해도, 한국에서 미국으로 편지를 보내려면 빨라도 한주일
늦으면 여를, 보름이 걸리고 답장까지 받으려면 약 한달이 걸렸는데.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서 몇 초안에 사랑하는 친구와 친척과 동지들 간에
말을 주고 받으면서 눈으로 친히 볼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는가?  그런데 이런 혜택을 자신이 없다고 포기하는 것은
인생을 너무 손해보면서 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미국에 이민 오기 전에 전혀 자동차 운전을 전혀 해 보지 못했다.
자동차 운전은 특별한 기술이 있는 사람만 하는 줄 알고,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런데, 미국에 와서 60세 70세, 아니 80세가 넘은 노인들까지도 운전을 
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하면 되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가지고 운전을 시작한 
때가 있었다.

진짜 하면 된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지체 장해자들 까지도 손수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특수한  
장치를 만들어서 운전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지 않는가.  

인터넷도 그렇다. 
하면 된다. 
맘만 있으면 누구라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오히려 인터넷은 운전보다 쉬운 것이다. 
어떤 면에서 운전은 노인에게 조심스럽고 위험하기도 하지만
인터넷은 노인의 정신 건강에는 독서나 다른 어떤 취미 생활보다 훨씬 더
좋다는 연구 발표가 나와 있다.

며칠 전 인터넷에 이런 글이 있었다. 즉 인터넷 검색이 중장년 층의 기억력을 
유지하게 만드는데 아주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이다. 
지금까지는 퍼즐이나 바둑등이 뇌활동을 촉진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많았지만, 인터넷이 뇌활동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특히 치매현상을 예방하는 데에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 기사는 아래와 같다.
미국 UCLA 대학 연구팀은 "인터넷 검색이 독서보다 효과적으로 뇌의 광범위한 
영역을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며, "노인들의 사고력과 기억력을 
유지하는데 인터넷이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55세~76세 사이 중장년층 24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는 동안 뇌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MIR로 촬영했는데,
이들 중의 절반은 인터넷 검색 경험이 있었고, 
나머지 지원자들은 전혀 사용한 경험이 없었다.
실험 참가자들의 연령, 성별,교육 정도에는 차이가 없도록 조절을 했는데,
그 결과, 독서를 하는 동안에는 뇌에서 독해와 언어 능력을 담당하는 
후두엽의 활동이 활발했으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동안에는 전두엽을 
포함해서 더 많은 영역이 광범위하게 활성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단, 인터넷 검색에 익숙한 사람들일 수록 이같은 효과가 뚜렷했으며, 
처음 인터넷을 접하는 노인들의 경우에는  활성화 정도가 다소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연구팀이 발견한 것은 "책을 읽을 때에는 활성화 
되지 않는 뇌의 부분들을 인터넷 검색으로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이는 "앞으로 노인층의 뇌기능 저하방지를 위해 인터넷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고 설명했다.

한겨례저널에서는 벌써 몇년째 인터넷 무료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아마 금년에도 반듯이 있으리라 기대가 된다.

우리 모두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말고 인생의 도전장을 내어 보시는 것이
노인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오늘의 말씀>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마7:7,8)
샬롬!
2010년 7월 11일
주일아침
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