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에서 만나자 - 예수 부활의 증인(2)-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갈릴리에서 함께 올라온 여인들과 제자들에게 제일 먼저 당부하신 말씀은 '갈릴리에서 만나자'고 하신 것이다. 왜 갈릴리에서 만나자고 하셨을까? 드라마를 보면, 사랑하는 사람들이 데이트 장소를 약속할 때, '거기서 만나자'고 하는 말을 익히 듣는다. 예수님도 부활하신 후 사랑하는 사람들과 약속하실 때 '거기서 만나자'고 하신다 (마26:36 28:7). 예루살렘이 아니고, 왜 갈릴리냐? 갈릴리에서도 그저 '거기'가 아니라, 어느 산이 었다(마28:16). 아마도 이 산은 무리들에게 제일 처음으로 말씀을 강론하신 팔복산이였을 것이다(마5:1). 왜 갈릴리에서 만나자고 하셨을까? 1. 제자들의 희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은 참으로 무서운 곳이다. 종교를 가장한 시정배들이 활개를 치는 곳이다. 죄없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한 곳이다. 예수님의 부활이 확실한데, 그 시신을 제자들이 훔쳐갔다고 무덤을 지키던 파수꾼에게 돈을 많이 주고 헛소문을 퍼뜨린 거짓 종교 지도자들의 소굴이다(마28:11-15), 이 예루살렘 도성은 장차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무너질 것이요(마24:2), 외모는 거룩하게 보였으나 장차 무너질 헤롯의 성전도 거기 있었다(요2:19). 이런 험악한 예루살렘 도성에서 힘없는 여인들과 제자들이 예수께서 부활하셨다고 길거리에 나가 날뛰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을 미리 아시고, 예수님은 그곳을 피하여 갈릴리에서 만나자고 하셨다.(마 26:32 ; 28:7, 10, 16절). 언제나 주님은 지혜롭고 일부러 화를 자초하시지 않으셨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10:16). 2. 흩어질 제자들을 결속시키기 위해서 예수님의 공생애 중에 그를 가장 존경하고 믿고 따르던 사람들 대부분이 갈릴리 사람들이었다(행 1:11, 2:7,). 갈릴리는 소외지역이요 천대받던 곳이다(요 7:41, 52). 이런 곳에 살던 사람들이 갈릴리에 오신 메시야를 만났다(요1:41). 그들은 자기들의 소원을 이루어 주실 줄 믿고 따라 다녔다.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만 해도, 그가 메시야로 군림하여 로마 정부를 물리치고 메시야의 나라를 건설할 줄 믿고 ' 호산나' 소리가 하늘을 진동시켰다(마21:9;15). 그런데 그들의 기대가 어긋났다. 처참하게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 그들의 실망이 얼마나 컸겠는가? 이런 사실을 미리 아시고, 예수님은 예고하셨다.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마 26:22). 거기서 만나자(마26:22). 이 말씀은 지금은 너희가 세상 권력에 눌려서 나를 부인할지라도, 내가 살아나면 너희와 평소에 자주 만났던 거기서 다시 만나 앞으로의 일을 계획하자는 것이었다. 거기서 만나자! 누구에나 초심의 장소가 있다. 주님을 처음 만났던 그 장소가 있다. 거기에 돌아가야 한다. 3. 갈릴리 사람들에게 부활의 확신을 주고 부활의 증인을 삼기 위해서 고린도 전서 15장에 사도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의심하고 있는 형제들에게 장장 58절에 걸쳐 예수의 부활을 강론하고 있다. 거기 5절과 6절을 보면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보이시고, 그후 5백여 형제들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그 중에 지금까지 태반이나 살아있다'고 했다(고전 15:6). 이 500여 형제가 누구인가? 주석에 의하면 그들이 바로 그 때 '거기서'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갈릴리 사람들이었다. 이 오백이란 숫자는 문자 그대로 보기보다는 대중을 나타내는 숫자라고 한다. 부활하신 주님은 소수에게만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자기를 믿고 따른 많은 사람들에게 일시에 보여주셨다는 것이다. 4. 거기서 예수님은 갈릴리 사람들에게 큰 사명을 부여하셨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18-20절) 이제 금년도 우리의 부활절 축제는 지난 주일로 막이 내렸다. 교회들은 다시 평온한 일상생활로 돌아왔지만, 사실은 교회의 사명은 부활주일 다음부터이다. 사도 바울이 친히 세계선교에서 체험한 결론이 고린도 전서 1장에 기록되어 있다. 이 체험담은 오늘의 교회가 깊이 귀 담아 들어야 할 체험담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일을 생각해 보십시오. 세속적인 견지에서 볼 때에 여러분 중에 지혜로운 사람, 유력한 사람, 또는 가문이 좋은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었습니까?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지혜있다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들을 택하셨으며, 강하다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약한 사람들을 택하셨습니다.또 유력한 자를 무력하게 하시려고 세상에서 보잘 것 없는 사람들과 멸시받는 사람들, 곧 아무 것도 아닌 사람들을 택하셨습니다. 그러니 인간으로서는 아무도 하느님 앞에서 자랑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공동번역 고전 1:26-29) 이런 바울의 체험과 고백을 읽을 때에, 예수님께서 낮고 천한 갈릴리 사람들을 택하신 이유가 납득이 간다. 또한 바울 자신이 천한 천막장수를 하면서 자비량하여 세계선교에 종사했던 사도 바울도 당대의 최고의 명문 대학이었던 가말리엘 문하에서 공부한 엘리트였지만, 예수의 부활을 체험한 이래에 갈릴리에 오신 나사렛 예수의 길을 따라간 시실이 잘 이해된다. 바울 서신을 보면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은 것 처럼 우리도 신앙의 선배들의 길을 본받으라는 곳이 여러 곳 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전 11:1) "현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 받으라"(빌 3:17)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하리라"(빌4:9) 갈릴리 사람들이 예수님을 본받은 것 같이, 바울이 예수님을 본받은 것 같이 오늘 우리 현대교회도 예수님과 신앙의 선배들의 길을 본받고 따라 가야 할 것이다.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자들이 물질에 끌려다니고, 세상 사람에게 교만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이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5:3) 천국 복음의 제 1 조이다. 이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소유하신 주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신다는 약속을 굳게 믿고 어떤 고난과 환난과 궁핍 속에서도 주님과 맺은 언약을 파하거나 배도하는 일이 없이, 갈릴리 사람들 같이 예수 복음의 증인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반듯이 기억해야 할 것은 예수님의 최후의 당부이다. <최후의 당부> 40일간 저희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사심을 나타내시고 보이시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신 후, 그의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증인 되기 위해서는 언제까지나 갈릴리에 머물러 있을 것이 아니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아버지의 약속, 즉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는 것이었다. 인간의 힘으로는 이 험악한 세상에서 악령의 역사役事를 이겨낼 수 없기 때문이다. (행1:2-5 참조).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라"(행 1: 8). 샬롬 2009년 4월19일 주일아침. 백호 배경 음악 = 찬송가 84 장 1. 나 어느날 꿈속을 헤매며 어느 바닷가 거닐 때 그 갈릴리 오신 이 따르는 많은 무리를 보았네 나 그때에 확실히 소경이 눈을 뜨는 것 보았네 그 갈릴리 오신이 능력이 나를 놀라게 하였네 (후렴) 내가 영원히 사모할 주님 부드러운 그 모습을 나 뵈옵고 그후로부터 내 구주로 섬겼네 2. 그 동던의 눈빛과 음성을 나는 잊을 수 없겠네 그 갈릴리 오신 이 그때에 이 죄인을 향하여 못 자국난 그 손과 옆구리 보이시면서 하신 말씀 네 죄를 인함이라 하실 때 나의 죄짐이 풀렸네 (후렴) 3. 그 사나운 바다를 향하여 잔잔하라고 명했네 그 물결이 주 말씀 따라서 아주 잔잔케 되었네 그 잔잔한 바다의 평온함 나의 맘 속에 남아서 그 갈릴리 오신 이 의지함 참된 신앙이 되었네 (후렴) 4. 이 세상에 살면서 시달린 모든 친구여 나오라 그 놀라운 은혜를 받아서 마음의 평안을 얻으라 나 주께서 명하신 복음을 힘써 전하며 살 동안 그 갈릴리 오신 이 내 맘에 항상 계시기 원하네 (후렴) 오 내 친구여 주 사모하세 부드러운 그 모습을 곧 뵈옵고 오늘로부터 내 구주로 섬기세 추신 :갈릴리에 대해서 참고하실 분은 여기를 열어보십시오. 백호의 집 바로 가기